요한복음 6장 1절~15절(한,영). 오천명을 먹이신 이유. 예수님의 제자 훈련 시작?

 

갈릴리바다 이미지 검색(출처: 픽사베이)

 

 

요한복음 6장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디베랴 위치 확인(갈릴리 바다 8시 방향)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도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NIV

 

John 6

 

1 Some time after this, Jesus crossed to the far shore of the Sea of Galilee(that is, the Sea of Tiberias),

2 and a great crowd of people followed him because they saw the signs he had performed by healing the sick. 

3 Then Jesus went up on a mountainside and sat down with his disciples.

4 The Jewish Passover Festival was near.

 

5 When Jesus looked up and saw a great crowd coming toward him, he said to Philip, "Where shall we buy bread for these people to eat?"

6 He asked this only to test him, for he already had in mind what he was going to do.

7 Philip answered him, "It would take more than half a year's wages to buy enough bread for each one to have a bite!"

8 Another of his disciples, Andrew, Simon Peter's brotehr, spoke up, 

9 "Here is a boy with five small barley loaves and two small fish, but how far will they go among so many?"

 

10 Jesus said, "Have the people sit down." There was plenty of grass in that place, and they sat down (about five thousand men were there).

11 Jesus then took the loaves, gave thanks, and distributed to those who were seated as much as they wanted. He did the same with the fish.

 

12 When they had all had enough to eat, he said to his disciples,"Gather the pieces that are left over. Let nothing be wasted."

13 So they gathered them and filled twelve baskets with the pieces of the five barley loaves left over by those who had eaten. 

 

14 After the people saw the sign Jesus performed, they began to say, "Surely this is the Prophet who is to come into the world."

15 Jesus, knowing that they intended to come and make him king by force, withdrew again to a mountain by himself. 

 

 

[생각한 것]

 

흔히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하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이야기.

그 의미가 오늘은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1. 예수님께서 이 것을 행하신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오늘 말씀을 다시 찬찬히 읽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배고파하더라.' 이런 말씀은 없다.

(많은 사람들을 돌려보내도 되지 않았을까? 식사할 시간이니 이제 그만 모두 집에 가서 식사하세요. 하면서..^^)

 

그런데 예수님은, 이미 어떻게 할지를 이미 마음에 결정하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질문하셨다.

 

... 왜일까.

 

나는 그것이 예수님의 제자훈련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고,

예수님의 제자가 확신을 갖게 해주시려는것.

그것이 아니라면 

굳이 빌립을 시험하려 물어보실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안드레 역시, 이 적은 것으로 사람들을 먹이려고 해도 택도 없다는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는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주신다.

 

2. 사람들과 제자들의 경험 차이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은 앉아서 생긴 떡과 물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떠나갔다. 선지자가 틀림없다고 하면서.  

 

제자들은 먹고 나서 남은 것을 12바구니에 담았다.

 

제자들에게는

표적 이전에 예수님과의 대화가 있었고,

표적을 경험했고,

표적이후에 남은 것을 정리한 경험이 남았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게 각인이 되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본인이 떠나가실 것을 알고 계신다.

본인이 없어진 이후에도, 제자들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제자들의 훈련을 계획하셨을 것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예수님의 질문을 보며, 나는 예수님의 제자 훈련이 시작되었다고 느낀다. 

 

3. 저자가 제자 요한

 

요한복음을 쓴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 요한이었기 때문에,

제자들에 더 초점이 맞추어진것인지도 모르겠다. 

 

4. 오병이어의 기적 이전에 있었던 많은 일들이.

요한복음에는 나와있지 않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12제자를 부르시고, 산상수훈을 하시고, 

나병환자, 백부장의 종을 고치고, 귀신들린자를 고치시고 혈루증 여인을 고치시고, 야이로의 딸도 살리시고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시는 등 많은 이적을 행하셨다는 기록이 있다.

 

이미 엄청난 표적들이 일어났다. 

 

그러나 요한은 왜 그런 것들을 기록하지 않고, 

바로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건너뛰었을까? ... 유추하건데, 요한은 기록에서 제자훈련쪽에 조금더 중점을 둔 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