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일기] 4

캄보디아를 떠난다.

프놈펜국제공항이다.3년을 지나한국으로 간다.3년동안 한국은 어떻게 변해있을까그리고그동안 나는 얼마나 변했을까.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20대로 돌아가고싶냐고 누가 묻는다면나는 40대인 지금을 선택할 것이다.나는 열심히 살았고 후회없고 돌아가고싶지않다.마찬가지로3년전으로 되돌아가고싶냐고 묻는다면나는 역시 지금을 선택할 것이다.나이가 들어간다는것은 슬프지만열심히 쌓아올린 내 하루하루를 없애버리고 싶지않다.이곳에서 나는나 자신을 조금더 바라볼 수 있었고,하루하루 쌓아가는것의 소중함도 느꼈다.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그리고의미없이 흘러가는 하루같을지라도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무언가를 쌓아가고있다.ㅡ티케팅을 하고 공항 라운지로 와서남은 리엘로 앙코르와트 엽서를 하나 샀다.이렇게 멋진 역사를 가진 곳에 ..

[캄보디아 일기] 아주 기품(?)있는 카페 발견 (카페 chiet)

바닷속에 숨겨진 보물같은 카페를 찾았다.카페 치엣. cafe chiet. 나무로 지어진 2층 건물. 좌식테이블도 있다.아주 잔잔한 캄보디아 음악이 흐르고,중정에 햇빛이 드는 구조라서 중앙정원을 바라보는 풍경이 매우 평화롭게 느껴진다. 마치 숲속에 있는 통나무집에 앉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마도 지금은 붐비지 않아서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캄보디아에 살면서 느낀 점 한가지는캄보디아 사람들은 참 조용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카페에서도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이 없다.대부분 소곤소곤 이야기한다.  나는 그것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에서 나온 것 같다.그리고 배려와 존중이 습관이 된 사람을 보며 우리는 교양있다고 표현한다.그것이 배제된 채 자신의 권리만을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은 우아하지도, 멋있지..

[캄보디아 일기] 캄보디아에서 네 번째 이사를 했다.

1. 첫번째 집. TK palace apartmenthttps://maps.app.goo.gl/3xPWpEXpahQGAwDh9 TK PALACE Apartment · 캄보디아 Phnom Penh, St 291, Building #21★★★★★ · 가구가 비치된 아파트www.google.com 첫번째 집은 월세 600달러의 고급스러운 serviced apartment 였다.일주일에 한 번 청소도 해주고,방역도 해주고,한 달에 한 번 침구도 세탁해주는 서비스가 포함된아주 넓은 스튜디오였다.프놈펜의 랜드마크인 바타낙 타워가 바로 보이는 뷰였다.인피니트 풀도 있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작은 짐gym도 있었다.  하지만, 베란다가 없었다. 내가 왜 베란다에 집착하냐면, 아침의 시원한 공기가 그립기 때문이다.  하..

[영화 리뷰] 인사이드아웃2 리뷰_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1. 우선 3달러에 봄.캄보디아에서 월-목요일에는 통신사 15%할인을 받아서$3.5 영화였는데, $3에 3D로 봄.  2. 눈물 남.I`m not good enough. 라는 대사에서 눈물이 났다.어쩌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은, 영화에서는 기쁨이 줄어드는것이 어른이 되는 것인가봐라고 했지만. 나는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은,good enough한 나 자신을 끌어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늘 다른 사람에 대해 부족해 보이는 자신에 대해서 마음이 무너질때가 있는데그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주는 것 같았다.아,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었구나. 모두가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구나.3. anxiety불안을 다스리는 것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나는 인사이드아웃2는 어른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