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독서 리뷰]

[ebs가 선택한 최고의 교사] 도덕과 이호중 선생님. 팡세 노트

민들레 씨앗 2025. 4. 8. 10:25

 

이호중 선생님 수업의 특징은 도덕이라는 교과에 철학적 탐구 공동체를 접목시켜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됨됨이와 생각하기를 동시에 길러준다는 목표를 만족시키고 있지요. 

 

이호중 선생님은 논술교육이 특정 과목에서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논술은 글쓰기 이전에 사고력이 우선되어야 가능한데, 사고력이 형식이라면 그 내용은 인문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것이 윤리학의 모학문인 철학이다. 논술공부에는 그런 지식을 관통하는 핵심적 질문과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그는 논술을 잘하려면 쓰기능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글쓰기보다는 오히려 사고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덕 교과는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교과 지식이 수업 주제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토론식 수업 방법을 사용하지요. 그 점에서만큼은 다른 과목에 비해 도덕교과가 논술교육에 더 유리하다고 자부합니다."

 

 

*팡세 노트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노트.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수업시간에 다뤘던 논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이 팡세노트에 쓴다.

 

 

■ 읽어보고 싶은 책: 파스칼의 <팡세>

 

 

*팡세 검색해 봄.

 

-1670년대 블레즈 파스칼의 유고집.

-원제: 파스칼의 종교 및 기타 주제에 대한 생각들

      Les Pensées de M. Pascal sur la religion et sur quelques autres sujets

 

*팡세: 생각들 Pensees(프랑스어) 이라는 뜻

 

 

 

■생각한 것

 

도덕수업을 해야하는가? 에 대한 논의가 늘 많다.

실제로 사회,과학,국어,영어,수학 등의 흔히 말하는 주요교과에 밀려

시수가 줄어들기 쉬운 교과. 도덕.

실천이 중요하다며 도덕책은 잘 보지 않고 넘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도덕수업은 '단순히 착하게 살아야 한다. 도덕적으로 살아야한다.'를 가르치는 과목이 아니다.

착하게 살아야한다는 덕목적인 차원의 수업을 하는 교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착하게 사는 것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도덕적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가치 판단을 스스로 내리는 사고 과정을 학습하는 시간이다.

 

'정직'하게 살아야한다를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정직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내 언어로 표현해보는 시간이며,

100%정직이 옳은것인가를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듣고,

나의 의견을 말해보며 숙론의 시간을 갖는 것. ^^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

책에서 윤리학의 모학문은 철학이라고 했다.

도덕 시간은 아이들이 읽기 쉽게 쓰여진 철학 시간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접근해야할 것 같다. 

 

AI가 더욱 발달할수록

컴퓨터 수업이 아닌, (어차피 고도의 기술자가 연구할 것..;)

질문하고 고민하게 하는 수업시간을 더 귀하게 대접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생각처럼 그렇게 도덕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

죽이되든 밥이되든,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조금씩 선회해야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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