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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장 13~25절. 유월절이란 무엇인가?(유대인의 3대 절기-무교절,칠칠절,초막절) 본문

[성경 공부]

요한복음 2장 13~25절. 유월절이란 무엇인가?(유대인의 3대 절기-무교절,칠칠절,초막절)

민들레 씨앗 2024. 9. 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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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루살렘 모습(출처; pixabay)

 

 

 

요한복음 2장

 

13 유대인의 유월절(현대력 4월)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매,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한 것을 기억하더라.

시편 69편 (다윗의 시)
9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18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년(46년)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3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23 유월절 (현대력 4월)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으나,

24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25 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니라

 


[본문을 읽고 느낀점]

 

1. 예수님은 늘 영적인 차원으로 이야기 하신다

 

2장 초반부에 나오는 포도주가 없다(현실차원)는 어머니 이야기에,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영적차원)는 대답도 그렇고,

2장 후반부에 나오는 성전에 대한 이야기 역시, 예수님은 영적인 차원으로 대답하신다. 

3일만에 성전을 다시 일으켜세우신다는 것은, 실제의 성전이 아니라 영적인 성전인 예수님이시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오해도 하고, 이해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의 대답은 늘 영적인 차원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겠다.^^

 

2. 북쪽 갈릴리 지역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데 지도상으로는 내려가는 것인데, 성경에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고 표현된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 예루살렘 지역이 더 지리상으로 더 고도가 높나...^^;

수도이기 때문에 '상경한다' 이런 표현처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고 표현하는건가 싶다. 

 

3. 상을 엎으시는 예수님이라니..

 

상상이 잘 안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화난 모습으로 상을 엎으신건 아니실테니...^^

진지한 표정으로,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다가가서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고, 상을 엎으시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시는 모습도 상상해본다. 

그 채찍으로 직접 양이나 소를 쫓으시는 모습도 상상해본다.

 

그런데 참 섬세하신것이, 비둘기 파는 자들에게는 가서 비둘기를 직접 쫓으시지 않으신다.

새들이기 때문에 비둘기가 다 날라가면 그것을 파는 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인것 같다.

대신, 비둘기 파는 사람에게는 이야기로 하신다. 이것을 가져가라고.

 

양이나 소는 쫓아내고 주인이 다시 가서 데리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고,

엎으신 돈도, 주인이 돈을 다시 주워담을 수 있을정도였을것으로 생각된다.

 

4. 사람들은 많이 놀랐을것이지만, 

 

아마도 가나의 혼인잔치 소문이 났을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쫓아내는 예수님에게 거역하지 못했던것 같다.

그리고 포도주 사건을 들어서  또다시 표적을 요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5. 예루살렘에서 많은 표적을 행하셔서 사람들이 점점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지만, 

예수님은 그 인기에 영합해서 사람들에게 몸을 의탁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 의미는 마음만 먹으면 선물도 받고 대접도 받고 초청도 받고 하며 누릴 수 있었을 것들이 많음에도, 그러지 않으셨다는것 같다.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는 것. . 대중의 심리들. 인기인에게 급 관심이 쏠렸다가 또 급 돌아서곤 하는 그 심리를 아신다는 것이 아닐까.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이시기에,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위로가 된다. 

 

 


 

 

오늘은 성경에 많이 나오는 유월절유대인의 3대절기(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유월절 逾越節 , passover ]

한자 뜻
유 逾 - 넘을 유(넘다, 넘기다),
월 越 - 넘을 월(넘다, 건너가다, 넘어가다)

1. 이스라엘사람들이 이집트(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탈출한 사건을 기념한 데서 유래
2. 유대력 니산월(1월) 14일 저녁이며, 그레고리력(현대의 달력)으로는 3월 또는 4월임.
3. 고대 이집트(애굽)에 내려진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으로부터 넘어갔다는데서 유래한 명칭
4. 하나님의 도움으로 애굽의 종살이와, 재앙에서 구원받았다는 의미로 이 절기를 지킴 
5. 신약성경에서 최후의 만찬으로 알려진 예수님의 마지막 성찬식이 유월절이라고 되어 있음
6. 유대교의 유월절 예식- 니산월 10일부터 식사 때 먹을 어린양을 골라 14일 밤에 먹음


*유월절과 뗄 수 없는 무교절
[무교절 無酵節, the feast of unleavened bread]

무 無 없을 무(없다)
교 酵 삭힐 교(발효하다, 삭히다, 효모)
unleavened(언레븐드, 이스트를 넣지 않은)

1. 유월절은 니산월(1월) 14일 저녁이고, 무교절은 15일부터 7일간임. (현대 그레고리력으로는 3월 또는 4월임)
2. 유월절을 무교절의 첫날이라고도 함
3. 무교절은 7일동안 무교병(효모를 넣지 않은 빵)과 쓴나물을 먹는 날임
4.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고 급히 애굽에서 나오느라 누룩(효모)을 넣지 않은 떡을 가지고 나오면서 칠일간 무교병을 먹게 되었음.
5. 출애굽 이후, 애굽왕 바로의 군대에게 쫓기기 시작하여 홍해 바다를 건너는 7일 동안의 고생한 날들을 기억하기 위한 절기임. 


*유대인의 3대절기
1 무교절, 2 칠칠절, 3 초막절

[칠칠절, 七七節, Pentecost, festival on seventh sunday after easter]

1. 일곱 번의 일곱 날이라는 의미 (7*7=49일)
2. 초실절(유대력 1월 16일)에 보리의 첫 수확을 시작하여, 7주 후 밀을 처음 수확하여 제물로 드리며, 그 수확의 기쁨을 기념하는 날
3. 초실절(유대력 1월 16일)로부터 49일을 세고, 그 다음날은 50일째가 칠칠절임. 
4. 칠칠절에 행햐는 절기의 예식은- 요제, 화제, 속죄제, 화목제, 성회 공포
5. 하나님께 수확의 기쁨을 감사하는 절기
6. 신약에서는 칠칠절을 오순절이라고 표현함.

(참고;오순절, 五旬節,50일이라는 의미, shabuoth 샤부옫, 예수님 부활 이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 강림함)
*旬 열흘 순(10일)

[초막절, sukkot 수콧]

1. 풀로 집(장막)을 짓는 것을 기념하는 절기
2. 히브리력 7월 15일 첫날과, 8일째 되는 7월 22일 마지막 날에 큰 성회를 열고, 그 사이 7일 동안 절기를 지킴
(현대력으로는 9월말~10월말 사이)
3. 토자의 소산 거두기를 마치고, 추수한 것을 저장하는 것을 마치는 때.
4. 가을 농작물을 거두는 시기에 추수에 대한 감사의 의미도 담고 있는 절기
5. 추수절, 장막절, 수장절로도 불림
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후 광야 생활 중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이스라엘 대대로 알게하려는 것. 풍성한 결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광야 40년간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자손 대대로 기억하게 하려는 것
7.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수확을 감사하며 즐거워하도록 초막절을 지킨 것

(*절기의 내용은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기억하기 쉽게 절기를 정리해볼게요.

우선, 출애굽을 위한 애굽에 내린 10재앙 중 마지막 재앙은 장자의 죽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두었고, 첫째아들의 죽음을 면했어요.
다른 애굽의 첫째아들은 그날 밤 모두 죽었고요.
재앙이 그 집을 넘어간것이죠. 유월. 넘어갔다는 의미이고 영어로는 passover 입니다. 

그 날을 기념하는 것이 유월절이고, 유대력 1월 14일 밤에 어린양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 다음날인 15일부터 7일간은 무교절입니다.
장자가 모두 죽자, 애굽왕 바로는 애굽사람들을 출애굽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지요.
그런데, 또 마음이 변해서 뒤쫓아 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빨리 짐을 싸서 출애굽해야 합니다. 그렇게 급하게 떠나기 위해 반죽을 발효시킬 시간이 없습니다. 발효시키지 못한 맛없는 빵을 먹으며 탈출했던 것을 기억하며 7일동안 무교병을 먹는 절기를 지켰습니다. 
애굽의 노예생활에서부터 해방시켜주신 하나님을 기억한 날입니다.

그리고, 몇개월이 지나고 광야생활을 하고있었을 것이고,
첫 보리 수확을 끝내고, 49일 후에는 첫 밀을 수확했습니다. 밀이 바로 빵의 원료니까 주식의 원료일거에요.
첫 수확의 기쁨을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칠칠절을 지내고 7일동안 즐거워하고요.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계속 수확의 기쁨을 누리다가,
마지막 수확을 끝내고, 곡식들을 저장해두며, 광야에서도 이렇게 풍성하게 지내게 해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초막절을 지냅니다. 초막은, 임시 거처이자 광야에서 지어야 하는 집인데, 그런 장소에서 조차 하나님의 은혜로 초막창고가 가득 채워지는 모습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은혜의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초막절을 지켰을 것입니다. (살아가는데 엄청난 힘이 되었을것 같아요)

 

절기라는 것을 만드는 이유는,

무언가를 기념하고 대대손손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절기들을 잘 지키며 하나님과의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은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으실것 같아요.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는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을 가장 큰 절기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행사들에 앞서 무엇보다 절기의 의미를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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