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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읽기. 요한은 누구인가? (요한복음 1장) 본문

[성경 공부]

요한복음 읽기. 요한은 누구인가? (요한복음 1장)

민들레 씨앗 2024. 9. 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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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요한복음을 온라인필사해보려고 합니다. 
 
요한복음을 쓴 저자 요한
예수님의 열두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고,
가장 오래까지 살아남아있었던 제자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 요한1,2,3서, 요한계시록을 썼고요.
 
 
참고로 신약성경의 4복음서중,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비슷한 관점으로 쓰여져서 공관복음이라고 하고요.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이 아니고, 위의 세 복음에 없는 내용도 많이 있다고 해요.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하신 사역들이 중심되어 기록이 되어있고,
갈릴리에서의 사역은 위의 마태,마가,누가복음에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어부였던 요한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을 경험하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계시를 기록으로 남긴 모든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오늘부터 요한복음을 차례차례 읽으면서,
우선 예수님의 사역을 따라가보겠습니다.^^
 
저는 성경이 읽기 어려운 이유가,
문장부호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왜 한글성경에는 문장 부호를 안넣었을까요  ㅠㅠ)
필사하면서 좀 가독성 좋게 문장 부호를 첨가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지명이 나오면 지도를 찾고, 관련 성경구절도 참고, 인물들도 알아보고 그렇게 정리해나가며 읽어볼게요.^^
 
(참고; 지명에서는, 갈릴리 등 북쪽지역의 이름은  기억하기 쉽게 갈릴리 호수 근처니까 파란색으로 표시하고,
남쪽지명은 예루살렘 근처로 보고 노란색으로 표시할거에요. 그러면 구체적인 위치는 몰라도 갈릴리 주변의 북쪽 지역인지, 아니면 예루살렘 부근의 남쪽 지역인지 구분이 잘 될거 같아서요^^
그리고, (괄호안)의 연두색은, 저의 생각이나 설명을 덧붙인거에요. 원래 성경에는 없는 문장들입니다.
색이 되지 않은 (괄호안의 내용)은 원래 성경에 있는 내용입니다. 성경을 읽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요한복음 1장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이라.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여기서의 요한은 요한복음을 쓴 요한이 아니라, 예수님탄생전에 태어난 세례요한을 의미하는 것)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의 은혜러라.
17 율법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19 유대인들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레위인들요한(세례자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22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이사야 40장

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24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25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26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27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28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베다니는 두 곳인데, 오른쪽이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곳이다. (그림 출처; https://nearer.tistory.com/941)

 
 
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30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31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32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33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34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35 또 이튿날 요한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 쯤 되었더라.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44 빌립안드레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갈릴리는 북쪽. 벳세다는 갈릴리 바다 1시 방향 (그림 출처; https://nearer.tistory.com/941)

 
 
45 빌립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46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48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5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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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성경을 읽고 어떻게 느낀점을 몇줄로 쓸 수 있을까. 구절구절이 의미가 있고, 읽을때마다 깨달음이 달라지는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말씀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 각설을 단다.
 
1. 요한은 '말씀'으로 시작한다.
 
 신구약 중간사에서도 살펴본것과 같이, 당시 유대인들은 말씀 공부에 진심이었다. 말씀을 연구하며 말씀대로 살려고 했고 (물론 타락한 제사장 계층이 있었지만) 말씀을 지켜나가며 그들의 믿음을 지켜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도 말씀을 연구했던 유대인들은 막상 예수님이 오셨을때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서 요한은, 그 구약말씀에서 가리키는 구원자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말씀'을 강조하며 시작한것 같다. 
 
2. 세례자 요한의 말을 인용.
 
 400년간의 침묵 끝에 하나님께서 때가 되어 드디어 사람들에게 나타내보이기 시작하셨고, 그 징조가 세례자 요한이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에 대한 신뢰가 상당했다. 그런 세례자 요한이 직접 한 말을 인용하며, 세례자 요한을 증인으로 삼아 구체적으로 예수님에 대해 한 말을 기록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믿는 요한이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도 못믿으시겠어요?"라고 말하는것 같다.
 
3. 요한의 제자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당시의 사람들은 요한을 따랐다. 이제는 예수님이 오셨고 예수님을 따를 차례였다. 그 모델로 안드레의 예시를 들었다. "안드레처럼, 요한의 제자에서 이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될 때야. 베드로도 그랬어."라고 이야기를 해주는것 같다. 
 
4. 나다나엘의 반응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 (예수님이 자라신 곳이 나사렛이다.참고로 태어나신곳은 베들레헴)
나다나엘의 반응을 기록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그와 비슷한 반응을 보일것이기 때문이다. 예상되는 반응. 의심. 
그런데, 빌립이 그를 권해 '와서 보라'고 하고,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나다나엘도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임을 인정하게 된다. 
요한은, "여러분도 처음에는 믿지 못할거에요. 이런 반응을 보일거에요. 당연한 반응이에요. 의심하는 것이 당연해요. 그런데 와서 보면, 예수님을 만나게되면, 그렇게 인정하게 될거에요. 라고 말하는것 같다."
 
 
5. 궁금한것, 잘 모르겠는 것
 
1) 요한의 제자였던 안드레가 예수님을 따르며 예수님께서 무엇을 구하느냐 물으셨을때,
안드레는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라고 물었다.(왜 어디 계신지를 물어본것일까? ... )
그들이 가서 계신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했다고. (10시.) 그러고 요한은 형제 시몬베드로를 찾아가 메시야를 만났다고하고 베드로도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 
 
예수님이 계신곳은 어디였을까. 그곳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안드레는 어떻게 확신하게 되었을까.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상상해본다. 아주 소박한 공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이다. 긴 얘기를 나누지 않았을까? 밤이되도록. 아마도 성경이야기였을것 같다. 그리고 안드레는 확신할 수 있었던것 같다. 

 

(2024.9.27.금. 내용 추가^^)

 

[어? 성경이 읽어지네 신약편](이애실)을 보다가 

-예수님 오실즈음의 여러가지  공동체 중 에세네파(쿰란 공동체라고도 함) 가 있었다. 그들은 광야에 은둔하는 수도사적 성격을 가진 단체이며, 광야에서 공동생활을 했다. 세례요한의 삶과비슷하여 이들과 연관이 있을것이라고추정하고 있다. 에세네파들이 집단으로거주했던 지역의 동굴에 많은 문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니, 당시 요한의 제자였던 안드레(아마도 에세네파..??)가 예수님께 첫 질문이 "어디 계시오니이까?"였던것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광야에서 공동생활하던 그들에게, 예수님이 어디에 머물고 계시는지는 중요했을것 같다. 그리고, 성경말씀을 연구했던 그들의 성격상, 밤늦도록 함께 성경연구해오던것과 예수님이 일치하는지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연구해오던 그 말씀들과 예수님이 일치하는 것을 알고 메시야로 확신하며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2) 나다나엘을 보고 하신 말씀 중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라는 말씀을 듣고 나다나엘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바로 인정한다. 이 문장이 무엇이길래. ...? 아까 너를 봤어. 무화과나무아래에 있는거 봤어. 이 문장이. 왜? 
(상상해보는데, 아마도 이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때 나다나엘은 누군가와 논쟁을 하지 않았을까. 마음속에 간사한 것이 있나없나로.. 그리고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마음속에 간사한것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그런 논쟁을 마치고 무화과나무아래에서 혼자 이런 생각을 속으로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예수님께서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이렇게 말씀하셔서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자신이 조금전에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던 것들인데, 그것을 알고서 말씀하시니, 바로 인정할 수 있었던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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