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e Note.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중동전쟁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임소미) 본문

[매일 독서 리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중동전쟁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임소미)

민들레 씨앗 2024. 8. 27. 22:00
반응형

한동안 못했던 미국 뉴스 듣기를 어제 저녁 오랜만에 했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소식을 봤어요.
 
순간, '하마스가 뭐지....?'^^; 
바로 검색해보았답니다. 
 

하마스팔레스타인이슬람주의 정당,준군사조직 또는 테러단체이다. 현재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2012년 12월까지 팔레스타인 입법평의회의 야당이자 다수당이었다.(출처: 나무위키)

 
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격이나 전쟁이라고 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이라는 용어 대신 '하마스' 를 사용하는 것일까 궁금했어요. 이것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입장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니 팔레스타인이 아니라, 하나의 '테러단체'인 '하마스'의 공격으로 뉴스를 보도하는게 아닐까요.^^ 팔레스타인이라는 용어는 뉴스에 거의 나오지 않았답니다. 가자지구, 하마스의 공격, 이런식으로만 보도가 되더라구요^^
 
아무튼, 
현재도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대해서
늘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 또다시 책을 펼쳤습니다.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임소미)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전쟁사](김봉중) 
 
두 책을 읽고 요약, 정리했습니다.  


이스라엘지도. 가자지구는 서편에 있고, 예루살렘은 가운데, 서안지역(웨스트 뱅크)는 특별 관리 구역이다.

 
 
#예루살렘은 세계 3대 종교의 성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1. 유대교에게 예루살렘은?
-구약성경의 가나안
-기원전 957년. 다윗의 아들 솔로몬왕이 예루살렘 성전(유대인 성전)을 건축한 곳
-오늘날 서쪽벽이 일부 남아 있고 '통곡의 벽'이라 불리어짐.
 
2. 기독교에게 예루살렘은?
-기독교의 발상지
-로마 제국 시기에 예루살렘은 예수님이 가르치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곳
-신약성경 복음서의 배경이 되는 곳
 
3. 이슬람교에게 예루살렘은?
-무하마드가 승천한 곳(그곳에 황금돔을 세웠고, 지금도 남아 있음)
-예루살렘은 메카(무하마드 태어난 곳)와 메디나(무하마드가 메카에서 쫓겨나고 온 곳)에 이어 이슬람의 세번째 성지임
 
 
#유대인이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이유 #디아스포라
 
1. 기원전 930년경. 솔로몬왕이 죽고 이스라엘북이스라엘왕국과, 남유대 왕국으로 분열
2. 기원전 720년경. 북이스라엘 왕국은 아시리아에 함락
3. 기원전 586년경.  남유다 왕국은 바빌로니아에 함락
4. 바빌로니아는 예루살렘 곳곳 파괴. 대부분의 거주민을 예루살렘에서 내쫓음
5. 유다 왕국의 백성들을 본국으로 끌고 가서 노예로 만들었는데, 이 때부터 '유다 사람들'이라는 뜻의 유대인으로 불리게 됨. 
 
6. 기원전 538년경. 페르시아가 바빌론 정복.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은 칙령을 내려 포고 귀향 정책을 폄.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의 1차 귀환: 다윗의 후손 스룹바벨 주도. 제2성전 건축
 -유대인의 2차 귀환: 에스라 주도. 
 
7. 기원전 63년 이스라엘 땅은 로마 제국으로 넘어감.
 -기원전 37년. 로마는 헤롯을 유대의 왕으로 임명. 
 -유대 민족은 로마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게 됨.
 
8. 기원후 70년. 유대인들의 반란.  하지만 로마군 승리. 제2성전 함락. 서쪽벽 (통곡의 벽)만 일부 남음
9. 이후 기독교와 유대교 분열.
10. 135년. 로마 제국이 그들에 대항하며 독립 전쟁을 벌였던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에서 쫓아냄
11. 유대인 디아스포라(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지역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시작.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사라짐. 
 
 
#이슬람의 성지가 된 예루살렘
 
1. 4세기 콘스탄티누스대제가 기독교 합법화 및 테오도시우스대제가 기독교를 로마 국교로 채택
2. 시간이 흐른 뒤, 무하마드 사망후 4년 636년에 아랍이 이스라엘 땅 정복
3. 아랍 왕조의 지배는 400년 넘게 이어지며 다양한 칼리프 들이 지역 통치
4. 시간이 갈수록 비이슬람교에 대한 차별이 심해지며 유대인은 계속적으로 떠남
 
#십자군전쟁 #이슬람군승리 #하지만 유대인이 고향으로 많이 돌아옴
 
1. 이후 11~13세기(약 200년간) 십자군 전쟁
  -유럽 기독교 국가들이 1099년 예루살렘 점령. 비기독교인 대량 학살. 유대인 학살.
  - 결과는 이슬람군 최종 승리
  - 하지만 십자군 원정으로 유럽과 이스라엘 교통로가 열리며 성지순례가 일반화 되고 많은 유대인도 성지순례길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옴
2. 1291년부터 다시 무슬림의 지배를 받음 
3. 1517년부터 오스만제국의 지배. 오스만 제국도 이슬람 국가.(하지만 대체로 자치 허용, 관용적 통치)
 
 
#변화의 분위기 #시온주의 #리숀레지온Rishon LeZion
 
*19세기. 서양 열강에 의해 이 지역이 새 대륙을 연결하는 교역의 중심이 됨. 
 
1. 19세기 후반. 유럽 민족주의 광풍
2. 유대인도 반유대주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 모국에 정착하려는 소망을 갖게 됨
3. 유대인 언론인 '테오도르 헤르츨'의 주도하에 팔레스타인지역에 순수한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려는 운동, 시온주의 생성 및 확산
4. 1881년. 러시아의 유대인 학살로 1882년 지금의 우크라이나 지역에 거주하던 3000명의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역에 정착촌 만듦. 마을 이름: 리숀레지온. 히브리어로 '시온에 처음으로'라는 뜻. 
5. 19세기 말. 예루살렘의 유대인 인구 증가. 20세기초 과반수 차지. 히브리어도 부활, 시온주의 운동 발판 마련

'시온주의'란? 팔레스타인에 민족국가를 건설하려는 유대인들의 민족주의 운동

 

#영국의 이중 계약 
 
1. 제1차 세계대전. 중동에서 오스만 제국 영향력 약화. 
2. 시온주의자들은 전후 중동 지역에 가장 큰 영향력을 펼칠 영국에 협조
 
3. 1917년 영국 외무장관 벨푸어의 '벨푸어 선언'
-영국 정부는 시온주의자들에게 팔레스타인에 그들의 국가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약속함
-영국은 왜? 유럽 전역에 퍼져 있던 유대인 공동체를 통해 독일에 관한 정보 획득 필요, 영국 내외의 유대인들의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 
 
-이스라엘의 건국을 지지한다는 영국의 표명으로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는 이주민이 폭증
-유대인 인구 32만명으로 증가 
-기존에 거주하던 팔레스타인 사람들로부터 땅을 매입. 그들만의 공동체 구축 및 확장
 
4. 문제는. 2년전 아랍인들에게도 똑같은 약속을 했었음
-이집트 주재 영국 관료인 맥마흔메카의 지배자인 샤리프 후세인에게 오스만 제국에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키면 그에게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 국가 통치권을 주겠다고 약속!!
 
5.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팔레스타인에서 오스만 제국 물러나고 영국이 들어옴
6. 영국은 유대인이나 아랍인이 아직 독립국가를 설립할 수 없다고 판단, 팔레스타인 직접 통치
7. 영국의 정책은 벨푸어맥마흔 선언에 따라 유대인과 아랍인을 '분할해서 통치'하는 것
8. 하지만 영국의 분할통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제2차세계대전 #홀로코스트 #영국은 유엔으로 토스
 
1.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2. 나치 정권은 유럽의 유대인 말살. 홀로코스트. 600만명 유대인 학살. 유대인들의 시오니즘 급격히 발전
3. 영국은 이 지역 문제 해결 포기. 1947년. 이 지역 문제를 유엔으로 넘겨버림.
 
#유엔의 결정은?
 
1. 유엔 총회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둘로 쪼개서 아랍인 구역과 유대인구역으로 분할하자고 제안
2. 유대인 찬성. 아랍인 거부
3.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유대인이 가진 땅은 전체의 6%였으나, 유엔의 권고대로 분할시 유대인은 팔레스타인의 56% 차지하게 되는 셈.
4. 유엔의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는 아랍인은 이스라엘땅으로 규정된 지역에서 떠나지 않고 싸움
 
#이스라엘의 건국 선포
 
1. 1948.5.이스라엘이 텔아비브에서 건국 선포해버림. 
2. 팔레스타인 땅에 살고 있던 70만명 내쫓김
 
#제1,2,3,4차 중동전쟁 시작
 
1. 1948. 제1차 중동전쟁
-이스라엘 건국 다음날 아랍국가가 연합하여 이스라엘 공격. 
-제1차 중동전쟁을 이스라엘은 독립전쟁이라고, 아랍인들은 팔레스타인전쟁이라고 부름.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신무기로 전세 역전.
-유엔의 중재로 휴전협정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땅의 80%차지하게 됨. 
-팔레스타인 주민 80만명이 인근 아랍국가로 이동하며 대규모 피난민 발생
 
2. 1956. 제2차 중동전쟁 a.k.a. '수에즈 전쟁'
-이집트의 나세르 대통령이 수에즈운하를 봉쇄해서 이스라엘의 모든 선박 통행 금지
-수에즈 운하 국유화 선언
-당시 수에즈운하 대주주였던 영국과 프랑스가 대응 공격
-미국과 소련이 중재해줌. 
-결과: 이집트, 나세르 대통령은 수에즈운하의 국유화 인정 받음. 아랍권에서 입지 높임.
-중동지역에 영국, 프랑스 물러나고 미국, 소련 진출
 
3. 1967. 제3차 중동 전쟁. a.k.a. '6일 전쟁'
-이스라엘과 시리아(+이집트, 요르단)의 충돌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은 6일만에 일방적인 승리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지 획득. 독립 초기 8배가 넘는 영토 지배하게 됨
-팔레스타인 난민 더 증가, 아랍 국가의 반미 감정 폭증
 
4. 1973.10.6. 제4차 중동 전쟁 a.k.a. '라마단 전쟁', '욤 키푸르 전쟁'
-전쟁 시기가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이자, 유대교 최대 명절이자 속죄일인 욤 키푸르였기 때문.
- 이집트와 시리아 연합군이 이전 세번의 전쟁으로 잃은 아랍의 영토와 자존심을 위해 방심한 이스라엘 기습 공격
-아랍국가들로 이루어진 석유 수출 기구(OPEC)은 이스라엘 지원한 서방에 복수하기 위해 석유 수출 금지 선언(제1차 석유 파동 사태)
-유엔, 미국, 소련의 중재로 종결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평화 조약 #이집트 아랍에서 왕따 됨
 
1. 1979년. 미국의 개입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평화 조약
2. 이집트가 아랍 국가 중 최초로 이스라엘을 독립국으로 인정
-아랍 세계의 배신자로 낙인 찍힌 이집트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선포? 하지만 인정 안됨
 
1. 1980.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전체를 영원한 수도라고 선포. 
2. 대부분의 정부 기관도 예루살렘에 설치
3.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주장을 국제법 위반으로 간주. 예루살렘의 수도 지위를 인정하지 않음
 
*1947년 이래로, 유엔은 예루살렘의 특수하고 예민한 지리적 역사를 고려하여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 특별 관리지역으로 삼는다는 결의. 현재 각 국가의 대사관도 예루살렘이 아닌 텔아비브에 있음. 
 
#오슬로협정, 서로 인정  #그런데 트럼프 왜?
 
1. 이스라엘 건국으로 난민이 되어 내쫓긴 아랍인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조직해서 싸워옴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 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2. 1993년.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서로의 존재 인정하는 오슬로 협정 맺음
3. 2018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며 유혈 사태 발생
 
 
<느낀점>
 
1. 그러면 예루살렘 지역은 이스라엘이 나라를 세우기전에는 어느나라였는가?
 
오스만제국이 1922년 나라가 산산조각 나고 각 이슬람 공동체는 22개의 국가로 분할되는데, 이스라엘 지역에는 팔레스타인이었다. 아랍인들이 대부분 살고 있었으나, 영국의 지지를 믿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이주. 
 
2. 과거에는 유대인의 땅이 맞았고, 사실 근대에는 대부분 아랍인들이 살고 있던 땅이었다.
 
3.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 민족주의의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동안 유럽에서 온갖 핍박을 받아오던 유대인들은 이 때가 기회였을 것이고, 
그곳에 살고 있던  아랍인들은 갑자기 유대인의 나라가 된다니 황당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 있던 차이나 타운이었는데, 미국이 분열되고 주로 나라가 쪼개지는 틈을 타서 중국 나라를 세워버린 셈. 
거기에 살고 있던 미국인들은 황당. ?
 
4. 내 생각에는
그러면, 일방적으로 내쫓지 말고, 쫓아내는 난민들이 살 수 있는 주거지를 마련해주고 보냈어야 한다고 본다.
 
완전히 그냥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치지역을 인정하고, (지역을 제한하는 대신, 그들이 살 수 있도록 집을 지어주거나, 구체적인 살 방안을 마련해주면, 너무 .. 돈이 많이 드나? 그래도 유혈충돌로 들어가는 방위비보다는 적었을거같은데)
 
아무튼 평생 살던 지역을 떠나 쫓아내니,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어차피 갈곳이 없는데 목숨걸고 자꾸만 테러를 일으키며 자신들의 존재를 나타낼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
 
5. 지금의 유혈 사태를 끝내려면, 
팔레스타인지역의 아랍인들이 이주해서 살 수 있도록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협상해서 얻어내는 대신, 
오른쪽의 특별 관리 구역에 아랍인들의 자치지역을 인정해주고, 
또 그들이 살아 갈 수 있는 기반 시설들을 마련하는 것에, 유엔으로부터 도움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
가자지구나 동쪽 특별관리지역을 모두 먹겠다는 욕심은 버려야할 것 같다. 
그리고 난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어야 끊임없는 전쟁과 테러를 막을 수 있을것 같다. 
 
전쟁을 통한 해결은 혹시나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 땅을 차지할지라도
국제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이 강대국으로부터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전쟁을 통해 군수물자를 팔고, 이것으로 이득을 보려는 강대국들이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조금더 똑똑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