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인데, 어젯밤에는 눈이 살짝 내렸다
.... 라고 썼는데 14일에 다 읽지 못했다.
오늘은 4월 16일이고, 5장은 제법 길어서 읽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5장. 결정: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간략한 역사
■ 5장 요약
과거에는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양 체제가 대표적인 정보 네트워크 방식이다. 민주주의는 자정장치가 있으나 질서유지가 다소어렵고, 전체주의는 질서 유지가 쉬우나 자정장치가 없다. 두 주의 모두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민주주의가 성공적이었기에, 전체주의가 실패해서 사라질것이라고 믿어서는 안된다. 이제 인공지능이 등장했고, 이것의 등장으로 앞으로 정보 네트워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 책의 후반부는 이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밑줄그은 문장들
독재: 강력한 자정장치가 없는 중앙 집권화된 정보 네트워크
민주주의: 강력한 자정장치를 갖춘 분산된 정보 네트워크
민주주의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모든 사람이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독재는 중앙 정보 허브가 모든 것을 지시하는 네트워크인 반면, 민주주의는 다양한 정보 노트 사이의 지속적인 대화다.
강압적인 지도자들이 민주주의를 망가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자정 장치를 차례로 공격하는 것이다. 대개 법원과 언론부터 시작한다. 전형적인 독재형 지도자들은 법원의 권한을 박탈하거나 법원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고, 모든 독립적인 언론 매체를 폐쇄하는 한편 전방위적 선전 기계를 구축한다.
법원이 더 이상 법적 수단으로 정부 권력을 견제할 수 없게 되고, 언론은 정부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 적기만 하면, 정부에 감히 반대하는 기관이나 개인은 모조리 반역자, 범죄자 또는 외국 스파이로 매도되어 박해받을 수 있다. ..이 단계에 이른 정부는 선거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야당 지도자를 구속하거나, 야당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선거구를 제멋대로 고치거나, 유권자의 투표권을 박탈할 수 있다. 이런 반민주적인 조치들을 고발하면, 정부가 심어놓은 판사들이 이를 기각한다. 이런 조치들을 비판하는 기자와 학자는 해고된다. 살아남은 언론 매체, 학술 기관, 사법 당국은 이러한 조치들이 반역자와 외국 스파이로부터 국가와 '민주주의'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찬양한다. ...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 대규모 정치 대화를 나눌 수 있으려면,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대규모 정치체제에서 사람들에게 직접 겪지 않은 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은 주로 교육과 언론이 맡는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교육제도나 미디어 플랫폼이 없다면 의미 있는 대규모 대화는 불가능할 것이다. .. 수백만 명 규모의 민주주의는 현대에 와서 대중매체가 대규모 정보 네트워크의 성격을 바꾸었을 때 비로소 가능해졌다.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는 기술 결정론을 조심해야 한다. 즉 대중매체의 등장이 대규모 민주주의로 이어졌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대중매체는 대규모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만들었을 뿐, 필연으로 만들지 않았다. .. 전신과 라디오 등 현대 정보 기술이 발명되기 전에는 대규모 전체주의 체제가 불가능했다. ..
현대 기술은 대규모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전체주의도 가능하게 했다. 19세기에 산업 경제가 부상하면서 정부들은 훨씬 더 많은 행정 관료를 고용할 수 있었고, 전신과 라디오 같은 새로운 정보 기술 덕분에 이 모든 관료를 빠르게 연결하고 감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정보와 권력의 전례없는 독점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그런 힘을 꿈꾸던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스탈린주의가 진실을 무시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거나, 결국 실패했으니 다시는 그런 종류의 체제가 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것이다. 질서를 듬뿍 넣고 진실은 약간만 첨가해도 정보 시스템은 잘 굴러갈 수 있다. 스탈린주의와같은 체제가 끼치는 도덕적 피해를 혐오한다면, 그런 체제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필패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이제부터 인간은 디지털 신화 제작자들, 디지털 관료들과 경쟁해야 한다. 21세기에 정치가 분열된다면,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사이의 분열이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분열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실리콘 장막은 민주주의 체제를 전체주의 체제와 분리하는 대신, 모든 인류를 불가해한 알고리즘 지배자와 분리할 것이다. 모든 국가의 각계각층 사람들이, 심지어 독재자조차,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는 낯선 지능에 종속되는 상황에 놓여도 우리는 그 낯선 지능이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 알게된것
'포퓰리즘'이라는 말은 '국민the people'을 뜻하는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에서 유래했다. 민주주의에서는 정당한 정치권력이 오직 '국민'에게서만 나온다... 포퓰리스트들은 이 기본적인 민주주의 원리를 소중히 여기지만, 이 원리로부터 한 정당이나 한 명의 지도자가 모든 권력을 독점해야 한다는 납득할 수 없는 결론에 도달한다. .. 포퓰리스트들의 가장 놀라운 주장은 자신들만이 진정으로 국민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는 오직 국민만이 정치권력을 가질 수 있는데 포퓰리스트 정당만이 국민을 대변하므로 포퓰리스트 정당이 모든 권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포퓰리스트 정당들과 정치인들은 '국민'이 다양한 의견과 이익집단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한다. 그들은 진짜 국민은 오직 하나의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만이 그 의사를 대변한다고 주장한다.
■ 느낀점
이 책은 크게 3부로 되어 있다.
1부. 인간 네트워크들
1. 정보란 무엇인가?
2. 이야기:무한한 연결
3. 문서: 종이호랑이의 위협
4. 오류: 무오류성이라는 환상
5. 결정: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간략한 역사
2부. 비유기적 네트워크
6. 새로운 구성원: 컴퓨터는 인쇄술과 어떻게 다른가?
7. 집요하게: 네트워크는 항상 켜져 있다
8. 오류 가능성: 네트워크는 자주 틀린다
3부. 컴퓨터 정치
9. 민주주의: 우리는 계속 대화할 수 있을까?
10. 전체주의: 모든 권력을 알고리즘에게로?
11. 실리콘 장막: 세계 제국인가? 세계 분열인가?
이제 1부를 다 읽었다.
100%를 다 이해하며 읽는것 같지는 않다^^
큰 흐름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데, 어렵기는 어렵다.
이런 책은 누가 읽는 것인가 궁금하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이런 사람들은 읽었겠지^^)
나는 왜 읽는가? 나는,, 이왕 시간내서 읽는 책인데, 좀 가치있는 책을 읽고 싶어서다.
그리고, 왜그렇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지도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은 오기도 살짝 생기고. ^^
흥미진진한 책은 아니지만, 유발하라리 교수님의 책 스타일을 이제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다.
보통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와서
그이야기를 위해서
빌드업을 아주 치밀하고 자세하게한다.
(그런데 그 예시들이 내가 잘 모르는 역사적 사건들이 많아서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림^^ )
그리고
'나는 이렇게 생각해봤데, 독자님들은 어때요? 이런 생각안해봤죠? 내 생각 좀 신선하죠?
이런것을 생각해본적이 있나요? 어떻게 생각해요?'
를 묻는것 같다.
머리를 좀 쉬게 해주어야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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