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의 3년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온지 35일이 되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책을 읽을 여유가 생겼다.

최재천 교수님의 [숙론]
프롤로그를 겨우 읽었지만,
한국 교육을 향한 안타까움과 애정이 느껴지기에 읽는 문장들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토론교육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며,
토론을 잘 이끄는 방법에 대한 책을 썼다고 한다.
교수님은,
'토론' 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거움과 공격성을 벗고자,
'숙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숙론은 상대를 제압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나와 상대의 생각이 다른지 숙고해보고 자기 생각을 다듬으려고 하는 행위다. 서로 충분히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식 수준을 공유 혹은 향상하려 노력하는 작업이다. 숙론은 '누가 옳은가 Who is right?'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What is right?'를 찾는 과정이다.
<느낀점>
1.
보통 토론에서 가장 힘든 것이, 나의 의견에 반대하면 나를 반대하는 '느낌'이 드는 것일 것이다.
얼마전 당근(^^)에서 영어토론 모임에 한 번 참석한 적이 있다.
누군가 내 의견에 동의를 해주니 참 기분이 좋았는데,
그것 역시도 나는 '나'와 '내 의견'을 구분하지 못한 토론 초보적인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토론에서는 '나'와 '내 의견'을 구분하여 생각하는 것이 필요할텐데,
인간은 감정적이기에, 그 구별이 잘 되지 않는것 같다.
이 복잡 미묘한 감정을 조절하며 토론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2.
교사인 나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이다. 그리고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나도 토론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학생들에게 토론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해보기를.
3.
빨리 책장을 넘기고 싶지만, 내일을 위해 아껴두어야겠다.
당분간은 저녁마다 최재천 교수님과 데이트 예정. ^^ 설레는 저녁이 되겠다.
그런데,,
4. consilience 뜻 : 부합, 일치, 두 학문 방법의 합일. 통섭
agreement between the approaches to a topic of diffrent academic subjects, escpecially science and the humanities.
(읽어도 뜻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다.....ㅠ)
5.,
[최재천의 공부] 라는 책도 읽어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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