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16

본다이 비치. NSW주립 도서관

오늘은 아이스버그 수영장으로 유명한 본다이비치를 다녀왔다. 서핑하는것을 한참보며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쉬나드도 생각났다가 북유럽 어느 학교였는지 한국의 한 대안학교였는지 파도타기가 정규과목이라고 했던것도 살짝 기억났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 파도타기가 엄청 교육적이라고 들었다. 아무튼,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 큰 파도를 기다리며 적당한 파도는 참고 보내기. 큰파도가 왔을때 힘차게 물길을 저으며 일어서고 또 다시 결국에는 물에 빠지고 그래도 다시 바다로 쉴새없이 나가는 서퍼들의 모습을 한참 보았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바다지만 들어가지못하고 바라만보는것은 고문이었다. (어차피 겁나서 이 파도에 깊이 들어가지도 못한다) 그런데 맨몸수영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괜찮나.. 수영종목은 호주가 강할..

[여행 일기] 2024.08.09

Art gallery of NSW, 시드니 한국문화원, 시드니 한국교육원, 시드니 야경

오늘은 Art gallery of NSW 에 갔다. 구관과 신관이 있고 층층이 전시가 있었는데 구관 1층 보고나니 힘들어서 나왔다. 일단, 미술관이 너무 추웠다. 바깥이 더 따뜻함. 그동안 풍경화를 좋아했는데 처음으로 그속의 '사람들'에 집중해서 봤다. 숨은 그림찾기처럼 커다란 그림속의 아주 작은 사람들을 관찰했다. 신기한거는 늘 사람 곁에 강아지가 함께였다. 한국에 있는 내 강아지 순구 생각이 많이 났다. 모네 세잔 고흐 그림도 한점씩 있었으나 별 감흥은 없었다. 오히려 모르는 화가들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왔다.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모습그림을 보면서 만약 캄보디아땅에 영국사람들이 이주해왔다면? 어떤일이 있었을까 잠깐 상상해보았다. 애보리진과 이주한 영국인들. 호주는 누구의 땅인가. 사실 그들 모두의..

[여행 일기] 2024.08.08

NSW state library 뉴사우스웨일즈 주립 도서관. 그리고 시티 오브 시드니 도서관

NSW주립도서관이 솔직히 멜버른에 있는.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만큼은 아름답진 않았다. ^^ 접근성도 멜버른과 브리즈번의 주립 도서관들과는 다르게 시내중심부에서 살짝 밀려있는 위치. 나는 브리즈번과 멜버른에서 도서관이 시내중심에 있는것이 가장 부러웠었다. 호주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했고^^ 그래서 시드니의 주립도서관 위치가 살짝 의아했다. 오늘 주립도서관에서는 갤러리 전시만 보고 나왔다.^^ 주립도서관보다 오히려 시드니 시립도서관은 더 접근성이 좋고 이용하기 편리한것 같다. 서큘러키 바로 앞. 그리고 오늘 시티 도서관에서 생각지도 않게 기념품을 가져(?)왔다 무료로 배부하는 책들이 있었던것! (감사합니다!) 어제 서점에 갔다가 딱히 마음에드는책도 없고 해서 그냥 나왔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책 선물을 받..

[여행 일기] 2024.08.07

시드니 퀸빅토리아빌딩 QVB.

퀸빅토리아빌딩을 처음보고 느낀것은, 이게 쇼핑몰이라고? 박물관 아니고? 였다. 이런 건물을 박물관이 아닌 쇼핑센터로 만들수있는 시드니의 결정이 신기했다. 나는 3층으로 가서 1층으로 내려오며 모든가게를 하나하나 자세히 보았다. (물론 들어가지는 않고 쇼윈도만) 어느순간 각 숍들이 정말 예술품을 전시해두듯 물건들을 진열한것같이 느껴졌다. 각 주인의 취향대로 브랜드의 특성대로 어느숍은 화려한 꽃무늬로 노란금빛으로 까만색으로 만년필로 진주로 다이아몬드로 모두 하나의 컬렉션 갤러리같은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보는 나의 시각도 예술품을 보듯 박물관유물들을 보듯 감탄하며 보았다. 분명 쇼핑몰인데 나는 박물관과 미술관에 다녀온듯한 기분. 오히려 이 건물이 박물관이었다면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했을것이다. 과거와..

[여행 일기] 2024.08.06

시드니에서.

어제는 날씨가 흐렸는데 오늘은 화창합니다. 도서관이나 미술관 다니고싶어서 시드니 온건데 풍경들이 너무 예뻐서 이런풍경들을 놔두고 실내로 들어가고싶지가 않아요. 아직 도서관은 가보지도 못했구요^^; 오늘 미술관 가려고 나온건데 오페라하우스 또 홀린듯 보러오고, 하버브릿지 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바다보며 노래듣습니다. 겨울맞는지 날씨도 따뜻하다못해 등이 뜨거울지경입니다^^* 엽서같은 풍경속에 앉아있어요. 아무것도안해도 그냥 기분좋아지는 시드니의 매력.

[여행 일기]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