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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행 마지막 밤. 본문

[여행 일기]

시드니 여행 마지막 밤.

민들레 씨앗 2024. 8.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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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비행기로 시드니를 떠난다. 
 
오늘 하루종일 시드니를 걸어다니며 아쉬움을 달랬지만,
내일이면 떠나야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시드니는 정말 아름답고, 또 아름답고, 또 아름다웠다.
 
첫주는 여행자처럼 지냈지만
이번주는 정말 시드니에 사는 것처럼,
생활을 했었다.
 
거리도 익숙해졌고,
마트에 가는 것,
밥을 차려 먹는 것,
도서관에 가는 것이 그냥 자연스러웠다.
 
처음에는 정말 시드니가 좋았다.
물론 지금도 좋다. 계속 있고 싶다(^^)
 
오늘 하루종일 걸으며,
'나중에 10년 뒤에 여기 다시 오고 싶어?' 라고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젊을 때 시드니에 살아보았으면 좋겠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왠지 시드니에 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이가 들어서는 내가 조금더 여유있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이면 좋겠지만,
필리핀을 경유하여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간다.
 
6개월이 남았다.
 
이사를 미리 해두어서 다행이다. 
덕분에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이 제법 설레이기도 한다.
 
방학을 되돌아보면, 크게 두 가지를 했다. 
 
1. 블로그를 시작했고
2. 시드니 여행을 했다
 
방학을 정말 알차게 잘 보낸것 같다.^^
 
이제 남은 학기동안 열심히 일하고, 또 열심히 책도 읽고, 열심히 영어 공부도 해야지. 
아 피아노 연습도 더 해야 한다. 블로그도 계속 쓸 것이고, 틈틈이 영상도 만들 것이다. 
신난다.^^ 
 
 

 
아 벌써 9시다! 짐정리 하나도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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