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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Note.
[캄보디아 일기] 아주 기품(?)있는 카페 발견 (카페 chie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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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숨겨진 보물같은 카페를 찾았다.
카페 치엣. cafe chiet.
나무로 지어진 2층 건물.
좌식테이블도 있다.
아주 잔잔한 캄보디아 음악이 흐르고,
중정에 햇빛이 드는 구조라서
중앙정원을 바라보는 풍경이 매우 평화롭게 느껴진다.
마치 숲속에 있는 통나무집에 앉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마도 지금은 붐비지 않아서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캄보디아에 살면서 느낀 점 한가지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참 조용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카페에서도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이 없다.
대부분 소곤소곤 이야기한다.
나는 그것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에서 나온 것 같다.
그리고 배려와 존중이 습관이 된 사람을 보며 우리는 교양있다고 표현한다.
그것이 배제된 채 자신의 권리만을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은 우아하지도, 멋있지도 않다.
문득 목소리를 더 낮춰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천천히, 조용하게 움직이는 카페의
나무 마루에 앉아서
이 천천함을.
이 조용함을.
이 분위기를 닮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2024.7.30.
+
블루베리요거트가 $2.95인데, 너무 맛있다.
https://maps.app.goo.gl/ZVSeNgWLx28aDev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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