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독서 리뷰]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_김태현. 5장. 수업 속 내용을 살피며 성찰하기 2

민들레 씨앗 2025. 4. 24. 08:08

아침 출근길의 시원하고 상쾌한 온도가 너무 좋았다.
이런 아침시간에 바이올린 연습이 아닌, 산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아침에 읽은 책 내용
 
5장.
내용보기 4. 수업 속에서 창의가 생기고 있는가?
 
읽고 느낀점!
 
 
기행문이 무엇인지 설명한 수업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선생님은 그림 하나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제목을 붙이게 했다.
그리고 기행문과 그림 제목 붙이기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질문한 학생에게 이렇게 대답해준다.


 

"선생님이 그림을 가지고 이런 활동을 한 것은 기행문의 의미를 알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 여러분은 저 그림을 보며, 그것에 이름을 붙여주었어요. 사실 이 그림은 여러분과 관련도 없고, 선생님이 제목을 붙여 보라고 하지 않았으면 관심도 없이 지나쳤을 여러 그림 중의 하나일 뿐이지요.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잠시 멈춰서서. 이 그림에 대해 관찰을 하고 질문을 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그 과정을 통해 이 그림은 여러분만의 그림, 여러분만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

기행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행문을 쓰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여행의 기억을 꼼꼼히 되짚으며 그 가운데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은 순간을 포착해 내겠지요. 다양했던 여행의 경험 가운데 여러분이 이름을 불러준 바로 그 순간. 기행문을 통해 기록하지 않았다면 그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기억이 여러분의 호명을 통해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되는 거에요.

이와 같이 기행문이라는 것은, 여러분이 그림에 제목을 붙이듯이 삶에 제목을 붙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것은 기행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필을 비롯해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는 모든 글들, 사소하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일상이 한 편의 글을 통해 '의미'를 가지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전 시가 수업에서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의 노래 '신도가(왕을 찬양하는 노래)'가 나왔다.
그런데 선생님은 이 노래를 단순히 분석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반'과 '조선 왕국'을 연결하며
현대판 [신도가]를 써보라고 했다.
특히 담임 선생님을 정도전이 임금을 찬양하듯 찬양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수업에 적용한 내용을 실질적으로 설명해주어서 그런지 오늘 읽은 부분이 아주 유익했다.^^
 
삶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수업을 해야한다는 것과
학생들의 삶과 연결짓는 수업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상에 잠시 멈춰서서 관찰하고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비결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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